칼럼

[안종배-한세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관리자 │ 20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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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콘텐츠로 마음과 사회를 클린합시다.



안종배 한세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시어머니의 빰을 때리고도 오히려 당당한 며느리, 바람난 남편에 대한 복수로 맞바람 피우고 자신감을 찾는 아내, 유부남 오빠와 키스하는 이복 여동생의 삐뚤어진사랑의 미화,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는 이러한 불륜과 패륜이 난무하는 TV드라마가 황금시간대에 공중파를 통해 안방을 점령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시청률 지상주의가 강화되면서 반사회적이고 반인륜적인 자극적인 소재를 각 방송사들이 경쟁적으로 개발하여 소재의 다양화와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안방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공공의 자원인 전파는 몇몇 연예인들의 신변잡기 토크와 좌충우돌 리얼리티 쇼로 가득채워져 가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케이블방송의 상황은 이보다 더욱 심각합니다. 선정성은 이미 포르노 수준에 이르렀고 폭력성은 도를 넘고 있으며, 사행심을 부추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확천금을 노리게 하고, 개인의 사생활 침해와 음해성은 피해자를 자살로 이르게까지 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우리는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 기술의 발달로 미디어의 숲에 살게 되었고 미디어를 통해 유통되는 이러한 콘텐츠의 영향력으로부터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적극적으로 이러한 미디어와 콘텐츠의 역기능을 예방하고 순기능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한 떄\;입니다. 이는 우리의 가정과 사회를 건강하게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활동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최근에 클린콘텐츠 국민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클린콘텐츠 국민운동은 향후 지금보다 심각해질 것이 분명한 유해 콘텐츠의 역기능을 예방하고,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교육적이며 유용한 정보와 건강한 재미를 주는 건전하고 유익한 클린콘텐츠를 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는데 동참하는 문화 운동입니다.


클린콘텐츠 국민운동은 시대적 필요성에 의해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역임한 서영훈 의장님을 필두로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님, 강지원 변호사님, 박원순 변호사님, 김영길 한동대 총장님 등을 포함한 각계 사회 지도층과 미디어 및 콘텐츠 업계 대표와 전문가 300여명이 함께 참여하여 2008년 11월에 발족하였습니다.


클린콘텐츠(Clean Contents)운동은 유비쿼터스 시대의 미디어를 통해 건전하고 유익한 콘텐츠가 제작되고 널리 이용되어 건전한 문화와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운동입니다.


클린콘텐츠 국민운동은 유비쿼터스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옳음과 그름, 좋음과 나쁨, 윤리적인 것과 비윤리적인 콘텐츠를 올바르게 판단하여 활용하는 건전한 문화의 확산운동이며, 올바른 가치관 정립운동이기도 합니다.


클린콘텐츠 국민운동은 미디어의 숲에 둘러싸여 정체성과 가치기준을 잃어갈 현대인에게 앞으로 다가 올 유비쿼터스 사회에서의 자아정체성과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여 함께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도록 의식을 조성하는 운동이기도 합니다.


클린콘텐츠 국민운동은 구체적인 활동으로 건강하고 유익한 방송프로그램 등 쟝르별 클린콘텐츠 추천하기, 클린콘텐츠 인증제, 불건전한 콘텐츠 추방 캠페인, 클린콘텐츠 포상제도와 범국민 클린콘텐츠 공모전, 클린콘텐츠 선별과 활용법 교육, 클린콘텐츠 지수 개발, 클린콘텐츠 확산 다큐프로그램 제작 등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한편 클린콘텐츠 국민운동은 한국에서 시작하지만 전 세계로 확산하고자 합니다. 이에 클린콘텐츠 국민운동연합 서영훈 의장은 제롬 글렌(Jerome Glenn) 유엔미래포럼 회장과 협약을 맺었고 제롬 글렌 회장은 "\;한국이 처음 시작하는 클린콘텐츠 운동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클린콘텐츠 국민운동은 전국적으로도 그 활동 영역을 확산하고 있습니다. 클린콘텐츠 국민운동 서울지역본부, 제주지역본부와 부산지역본부 및 대전지역본부가 이미 결성되었고 동참 지역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클린콘텐츠 국민운동은 언제나 현재 진행형인 국민에 의한 운동입니다. 클린콘텐츠 국민운동은 건전한 콘텐츠 문화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건전한 가치관 정립과 건강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국민의 운동입니다.


미디어의 주인은 기업이 아니라 콘텐츠의 소비자인 국민입니다. 국민이 주인이 되어 범국민적으로 건강한 미디어 사용과 건전한 콘텐츠를 확산하는 클린콘텐츠 국민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클린콘텐츠 국민운동에의 동참은 스스로 건전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선별하여 사용하는데서부터 출발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클린콘텐츠 국민운동 웹 사이트(www.cleancontents.org)와 클린콘텐츠 국민운동연합이 주관하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 됩니다. 이를 통해 스스로 미디어와 콘텐츠의 주인이 되어 시청자, 학부모, 국민의 입장에서 클린콘텐츠를 추천하거나, 클린콘텐츠 인증에 필요한 심사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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